SK AX가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인 ‘카테나X(Catena-X)’의 공식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SP)로 선정되며, 글로벌 ESG 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다.

 사진=SK AX 제공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공동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 등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선정으로 SK AX는 카테나X 생태계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데이터 연계 및 시스템 접속을 총괄 지원하는 공식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기업들은 SK AX의 지원을 통해 △탄소 데이터 정합성 확보 △데이터 주권 및 보안 대응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제안 △지속 운영 및 교육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특히 SK AX가 국내 기업 글래스돔과 공동 개발한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은 카테나X의 공식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등재됐다. 이 플랫폼은 제품의 원료 채굴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자동 수집하고, ISO 14067 기준에 따라 ESG 공시 및 글로벌 규제 대응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다. 해당 플랫폼은 한국 최초로 카테나X의 탄소발자국 산정 기준을 충족한 인증을 받았다.

이번 자격 획득을 계기로 SK AX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생애주기 데이터를 관리하는 공급망 추적성(Traceability)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규제 대응을 넘어, ESG 데이터를 통한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제고라는 새로운 AX(AI Transformation)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또한, SK AX는 민관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한국형 카테나X’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스페이스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기술 리드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어, 국내 데이터 생태계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AX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은 “이번 카테나X OSP 선정은 SK AX가 ESG를 책임 중심에서 기술 기반의 수익 모델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라며, “AX, 플랫폼, 국제 표준 인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ESG 밸류체인을 설계하고 연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