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리튬전지 전문기업 비츠로셀이 인도 국영 방산업체인 Bharat Electronics Limited(이하 BEL)와 84억4414만 원 규모의 군용 앰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1년 2개월간 진행된다.
앰플전지는 전자식 포탄에 탑재되는 전자신관에 전력을 공급하는 특수 전지로, 기존 기계식 신관을 대체하는 첨단 무기체계에서 핵심적인 전력원으로 활용된다.
비츠로셀 앰플전지/사진=비츠로셀 제공
비츠로셀은 지난 2016년부터 인도 국방부에 앰플전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오고 있으며, 인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앰플전지 수요가 가장 많은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 체결은 비츠로셀이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글로벌 마켓리더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는 “이번 BEL과의 계약을 통해 당사는 앰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인도, 튀르키예, 유럽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적극 공략해 방산 분야에서의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7년에 설립된 비츠로셀은 리튬 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으로, △스마트 미터기 △군 통신 장비 △위치추적장치용 리튬전지 △유도무기·포탄용 열전지 및 앰플전지 △석유 시추용 고온전지 △슈퍼 캐패시터 등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름형 배터리, 특수목적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및 리튬 리사이클링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