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태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기 위한 정보 플랫폼 참치정치가 주목받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재산·공약 정보는 물론 정치 초보를 위한 정치 입문 아티클과 후보 관련 이슈까지 제공하는 정보 플랫폼 '참치정치'/이미지=참치정치 제공
디엘토가 개발한 이 정치 정보 큐레이션 플랫폼은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황교안 후보를 포함한 주요 후보 7명의 재산, 병역, 전과, 10대 공약을 데이터 기반으로 시각화해 제공하며, 정제된 비교 정보를 통해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다.
참치정치는 선거 후보들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해 제공함으로써, 단편적 언론 보도나 정당 프레임에 갇힌 기존 선거 정보의 한계를 보완한다. 특히 공약 실현 가능성과 예산 타당성까지 수치화하는 알고리즘을 적용, 후보자 발언의 팩트체크 기능도 갖췄다.
참치정치에 따르면 각 후보의 자산 구성은 그들의 경제관을 엿볼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이재명 후보는 총 30.89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금융자산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이준석 후보는 14.7억 원의 재산 중 대부분이 건물과 예금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문수 후보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포함한 총 10.6억 원을, 황교안 후보는 33.17억 원을 신고해 꾸준한 자산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에 권영국 후보 25억 원, 구주와 후보 17.4억 원, 송진호 후보는 2.8억 원을 신고했다.
후보자들의 과거 이력도 투명하게 제공된다. 송진호 후보는 17건의 전과가 있으며, 권영국 후보는 4건, 이재명·김문수 후보는 각 3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이준석과 구주와 후보는 전과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이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산업재해로 장애 6급 판정을 받아 면제되었으며, 김문수 후보는 중이염, 황교안 후보는 담마진으로 각각 복무를 면제받았다. 이준석 후보는 산업기능요원, 구주와·송진호 후보는 현역 복무를 마쳤다.
한편 참치정치에서는 지난 12일 공개된 후보자 10대 공약은 보수, 중도보수, 중도, 중도진보, 진보 등 5단계로 정치성향이 분석되어 제공된다. 유권자는 각 공약이 자신과 얼마나 성향이 일치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참치정치 개발진은 유권자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부합하는 후보를 찾을 수 있도록 테스트형 콘텐츠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참치정치와 같은 데이터 기반 플랫폼의 등장은 유권자의 선택권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한국 선거문화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엔미디어=전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