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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매출 역대 최대
  • 기사등록 2025-04-25 16: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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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5일 열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1분기(1~3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분기 기아는 글로벌 도매 기준 총 77만264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28조17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조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4.3%, 14.8% 줄어든 3조2434억 원, 2조3926억 원을 나타냈다. 수익성 감소는 지난해 1분기의 낮은 인센티브 기저 효과와 북미 시장 EV9의 판매믹스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판매는 13만4564대로 2.4%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63만8084대로 2.5% 증가했다. 북미와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해외 실적 상승을 견인했으며, 유럽에서는 스포티지 부분변경 모델 대기 수요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부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판매했으며,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23.1%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는 27.0% 증가한 5만6000대를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 판매도 10만4000대로 10.6% 증가했다.

 

기아는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해 글로벌 통상 이슈,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소비심리 위축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수요 기반의 유연한 생산 운영과 인센티브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EV4에 이어 EV5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픽업트럭 ‘타스만’ 및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V5’를 통해 전 세그먼트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EV6, EV9의 현지 생산과 하이브리드 모델 공급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유럽에서는 EV3 론칭에 이어 EV4, EV5 등을 순차 출시하며 전동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는 2022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 원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고수익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친환경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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