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장규 효성티앤씨 상무(오른쪽)와 이승진 무신사 S&C 본부장이 최근 무신사 성수 N1에서 친환경 패션 제품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티앤씨 제공이미지 캡션

섬유 소재 전문 기업 효성티앤씨가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친환경 패션 시장 확대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무신사의 지속 가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큐레이션 플랫폼 ‘무신사 어스’와 친환경 패션 제품 확대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regen)’을 무신사 입점 브랜드 제품에 더욱 폭넓게 적용하고, 소비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전할 계획이다.

협업의 첫 결과물은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공개된다. 무신사 어스는 입점 브랜드 7곳과 함께 리젠을 활용한 친환경 패션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리젠 적용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효성티앤씨와 무신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친환경 시장 공동 분석 △리젠 기반 신제품 개발 △브랜드 대상 교육 및 마케팅 지원 등 전방위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효성티앤씨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리젠과 리사이클 섬유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기획 및 생산을 위한 맞춤형 설명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는 효성티앤씨 패션디자인센터(FDC) 주관의 브랜드 대상 친환경 섬유 워크숍도 개최된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리젠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통해 국내 패션 산업 전반에 친환경 소재 사용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친환경 전환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간다는 데 의의가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