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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화·LG전자, 국내 최초 DC형 데이터센터 구축
  • 기사등록 2025-04-25 09:28:29
  • 기사수정 2025-04-25 09: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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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24일 서울 한화빌딩에서 한화, LG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 DC형 데이터센터 구축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한전)가 한화 건설 부문, LG전자와 손잡고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며 미래 전력망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한전은 4월 24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세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DC형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출범한 ‘K-DC 얼라이언스’의 첫 협력 사업이자,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DC 배전 기반 데이터센터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와 냉각설비 등 총 1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을 DC 방식으로 공급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교류(AC) 전력을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지만, DC 전력을 직접 공급하면 변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약 1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한전은 LVDC(저전압 직류 송전)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DC 전력 공급과 기술 검증, 제도 마련을 담당하며, 한화는 DC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 및 시공을 맡는다. LG전자는 AC 방식의 기존 냉각 설비를 DC 전용 제품으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인해 고효율 전력 인프라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며, ‘DC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향후 3사는 이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DC형 데이터센터의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실증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시범이 아니라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내 최초 DC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대한민국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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