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의 36톤급 대형굴착기/사진=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HD현대인프라코어가 2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분기 매출 1조185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27% 감소한 수치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며 전체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판가 인상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중심 전략이 효과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설기계 사업이 7531억원의 매출과 2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8% 감소한 수치다. 

선진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이 4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엔진 부문에서는 매출 2654억원, 영업이익 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줄었지만,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6.6%를 기록하며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특히 발전기용 엔진은 북미와 신흥시장의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대형 전자식 및 가스 발전기용, 방산용 엔진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일부 시장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고, 수익 중심의 경영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제고와 실적 반등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