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대표 소형 전기 트럭 ‘The 2025 봉고 Ⅲ EV’를 22일 공식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 ‘The 2025 봉고 Ⅲ EV’ 출시/사진=기아 제공 The 2025 봉고 Ⅲ EV는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충전 시간 단축, 주행거리 향상, 사용 편의성 개선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급속 충전 속도 개선이다. 기아는 고전압 케이블 와이어링 두께를 키워 충전 전류량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47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됐다(※150kW 급속 충전 기준).

주행거리도 향상됐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60.4kWh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를 새롭게 적용해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는 기존보다 6km 증가한 217km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실사용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더해졌다. 비포장 도로 주행 시 배터리 파손 우려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지상고를 10mm 높였고, 야간 충전 시 편의성을 고려해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을 추가했다.

판매 가격은 △스마트 셀렉션 4325만 원 △GL 4450만 원 △GLS 4615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2,000만 원 중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스마트 셀렉션 기준).

기아 관계자는 “The 2025 봉고 Ⅲ EV는 45년간 소상공인과 함께해 온 봉고의 명성을 잇는 동시에, 한층 강화된 성능과 편의성으로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의 기아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