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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석권
  • 기사등록 2025-04-17 16: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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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로 선정돼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20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최근 6년간 다섯 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5(2022), 아이오닉 6(2023), EV9(2024)에 이어 올해 EV3까지 4년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된 EV3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 등 총 52개 모델과의 경쟁을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대표하는 전용 콤팩트 SUV로, 최신 전동화 기술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첨단 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3/사진=기아 제공

EV3는 롱레인지(81.4kWh)와 스탠다드(58.3kWh) 두 가지 배터리 사양으로 출시되며,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05km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31분 소요되는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이다.

 

또한, 120mm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460ℓ 트렁크와 25ℓ 프론트 트렁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디지털키 2, 실내·외 V2L 등 최신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여기에 9에어백,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모니터 등 첨단 안전 기술이 적용돼 상품성을 강화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3가 권위 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기아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스퍼레이션(49kWh)과 프리미엄(42kWh) 모델로 운영되며, 인스퍼레이션 모델은 1회 충전 주행거리 315km(산업부 인증 기준)를 확보했다. 120kW급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3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휠베이스를 기존 대비 180mm 늘리고 트렁크 길이를 100mm 연장해 적재공간을 280ℓ로 확보하는 등 실용성과 공간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등 상위 차급에서 제공되던 다양한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럽 올해의 차(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며, 매년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수상 결과를 발표한다. 전 세계 30개국, 총 96명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심사에 참여해 각 부문별 최고 모델을 선정한다.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이번 수상 외에도 각국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V3는 영국, 핀란드, 덴마크, 독일 등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됐으며, 캐스퍼 일렉트릭은 영국 ‘왓카’ 선정 소형 도심형 전기차 부문 수상 및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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