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 CNS가 미국 스마트시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최근 미국 뉴욕시와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 잇따라 스마트시티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LG CNS가 미국 공공시장과 맺은 첫 계약으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우선 LG CNS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와 전기차 충전소 및 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업 대상은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산업단지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로, LG CNS는 이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관제 시스템 및 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가 뉴욕시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에 설치한 전기차 충전소를 생성형 AI로 구현한 가상 이미지/사진=LG CNS
해당 시스템은 충전 상태 확인, 충전소 예약, 빈자리 실시간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며, LG CNS의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IoT 기술로 건물 및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디지털 콘텐츠도 운영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뉴욕시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레벨3)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도 추진할 방침이다. 뉴욕시가 진행 중인 ‘녹색경제 시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LG CNS의 스마트시티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된다.
한편 LG CNS는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도 스마트 가로등 및 통합 관제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호건스빌의 시내 중심가와 공원 등에 스마트 가로등과 관련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로등은 조명 제어, 공공 와이파이, AI CCTV, 환경 센서 등을 통합한 IoT 기반 도시기반시설로, 교통 모니터링과 공공 안전 강화, 도시 데이터 수집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관제 시스템 역시 ‘시티허브 빌딩’을 기반으로 하며, 전기차 충전기, 디지털 사이니지, 비상 호출 버튼 등의 기능도 함께 구축된다. 특히 비상 호출 버튼은 긴급 상황 시 경찰 등과 직접 연결돼 시민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이번 호건스빌 사업을 시작으로 인근 라그랑주, 웨스트포인트 등 조지아주 전역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 CNS 현신균 사장은 “이번 미국 스마트시티 인프라 사업은 LG CNS의 디지털 전환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미국 내 친환경 스마트시티 인프라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