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ManuSec 캐나다 2025 파수 세션 발표 현장/사진=파수 제공
글로벌 데이터 보안 전문 기업 파수가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anuSec 캐나다 2025’ 콘퍼런스에 참가해, 제조 산업을 위한 첨단 사이버 보안 전략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주 미국에서 개최된 AI 및 정보관리 콘퍼런스에 이어 북미 시장 확대를 위한 연속적인 행보다.
‘ManuSec’은 제조업에 특화된 글로벌 IT 및 OT 보안 콘퍼런스로, 매년 미국,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개최되며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보안 해법을 공유하는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캐나다는 자원 기반의 대형 제조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사이버 보안 시장은 2030년까지 약 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KOTRA는 올해 캐나다 수출 유망 서비스 1순위로 사이버 보안을 지목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파수는 캐나다 제조 기업들의 보안 니즈에 맞춘 솔루션과 전략을 제시했다. 파수 미국법인 론 아덴 CTO는 ‘AI 시대의 보안 과제: 중요 제조산업을 위한 2025 사이버 보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점점 지능화되는 사이버 공격, 그리고 내부자에 의한 데이터 유출 위협 속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덴 CTO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이든, 그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보호되어야 하며, 가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는 AI 기술의 발전과 전례 없는 보안 위협이 공존하는 중대한 시점”이라며, “지적 재산권과 기밀 정보 보호는 타협할 수 없는 과제로, 실질적이고 강력한 데이터 보호 및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수는 전시 부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 데이터 보안 솔루션인 ‘파수 엔터프라이즈 디알엠(FED)’과 데이터 식별·분류 솔루션 ‘파수 데이터 레이더(FDR)’를 선보였다. FED는 파일 생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인 암호화를 적용하고, 사용 권한 설정을 통해 열람·편집·출력 등을 제한하며, 상세한 이력 관리 기능으로 문서의 전 생애를 추적할 수 있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솔루션이다.
FDR은 Windows, Mac, 파일 서버 등 다양한 저장소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하며,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암호화·격리·삭제 등의 후처리 기능을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파수는 이번 콘퍼런스 참가를 계기로,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제조업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