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뷰티&헬스케어 전문 기업 네오팜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나디’에 대표 브랜드 제품을 공식 입점시키며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전역 125개 도시에서 약 120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나디’는 현지 최대 규모의 드럭스토어로, 이번 네오팜의 입점은 K뷰티의 중동 진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네오팜은 지난달 나디 공식 온라인몰 입점을 완료하고, 아토팜 MLE 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더마비 바디로션, 제로이드 수딩 크림 등 약 90여 종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나디에 입점한 네오팜 베스트셀러/사진=네오팜 제공
오는 7월부터는 오프라인 매장 입점도 본격화되며, 올해 3분기 내 최대 500곳의 매장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입점은 세계 유수의 뷰티 기업이 참가하는 ‘2024 뷰티월드 사우디아라비아’ 전시회를 계기로 이뤄졌다. 네오팜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사우디뿐만 아니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등 중동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동에서 두 번째로 큰 뷰티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확산된 한류가 천연 성분과 피부 친화적인 스킨케어 제품으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로의 한국산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1670만 달러에서 2023년 2760만 달러로 약 6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팜 관계자는 “이번 나디 입점은 중동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유통망 확대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