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바우마2025 HD현대건설기계 부스 전경/HD현대 제공
HD현대가 ‘차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유럽 건설기계 시장 정조준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오는 1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바우마 2025(BAUMA 2025)’에 공동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HD현대의 양대 축인 두 건설기계 계열사는 ‘HYUNDAI’와 ‘DEVELON’ 브랜드로 각각의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신모델 론칭 행사와 데모쇼를 통해 자사의 첨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바우마’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로,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글로벌 무대다. HD현대는 이를 기회 삼아 차세대 주력 장비와 유럽 특화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텔리전트 파크’를 테마로, 약 3500㎡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20여 종의 최신 장비와 스마트 건설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기후 보호 부문 ‘바우마 혁신상’ 최종 후보에 오른 수소굴착기의 실물 시연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DEVELON’ 브랜드로는 첫 바우마 참가를 기념해, 약 3800㎡의 부스에 유럽형 콤팩트 장비부터 전동화·특수 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했다. 특히 무인 자율화 솔루션 ‘콘셉트 엑스2’의 상용 버전 ‘리얼 엑스’를 최초로 공개하며, 그라비스 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무인 굴착기와 덤프트럭의 자율 협업 시연도 선보였다.
박람회 개막일인 7일에는 각사 부스에서 신모델 ‘언베일링 쇼케이스’가 열려, HD현대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장비들이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였다. 데모쇼에서는 성능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현장 시연으로 입증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바우마는 차세대 모델의 유럽 데뷔이자,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라며, “친환경·지능형 기술을 앞세워 톱 티어 건설기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