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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최대 방산 조선사와 ‘함정 동맹’
  • 기사등록 2025-04-08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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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주원호 대표(오른쪽)와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이 7일(현지시간)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HI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미국 방산 조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간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SAS 2025(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 간 첫 협력 사례로, 향후 양국 간 조선산업 파트너십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은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잉걸스 조선소 브라이언 블란쳇 사장이 참석했다.

 

협력의 주요 내용은 ▲함정 건조 생산성 극대화 ▲건조 비용 및 납기 개선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기술 교류다. 양사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선소 구현을 위해 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 가능성도 함께 검토된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미국 최대 수상함 조선소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하며,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과 상륙함, 경비함 등 주요 전력을 건조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한미 양국 대표 조선기업 간의 협력은 단순한 산업 발전을 넘어, 안보 협력 강화에도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협약은 동맹국 간 협력을 통해 조선업 역량을 높이는 첫걸음”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양국 해양 안보에 기여할 고품질 함정 건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 설계 인증을 위한 MOU도 체결했으며, 미국 대표 방산 기자재 업체인 페어뱅크스 모스 디펜스와는 현지 공급망 협력 MOU를 맺었다.

 

아울러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는 최근 미 해군연구소와 차세대 첨단 함정 공동 연구개발 방안도 논의하는 등,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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