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가민이 덱스콤과 덱스콤 커넥트 IQ 앱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사진=가민 제공
글로벌 스마트 기기 브랜드 가민이 헬스케어 기술 선도 기업 덱스콤과의 협력을 통해 연속혈당측정(CG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덱스콤 커넥트 IQ 앱’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이번 앱 출시로 인해 당뇨병 환자는 물론, 혈당 관리를 중요시하는 활동적인 사용자들도 가민 스마트워치와 사이클링 컴퓨터를 통해 간편하게 덱스콤 G7의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덱스콤 커넥트 IQ 앱은 가민의 커넥트 IQ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며, 덱스콤의 최신 CGM 기기인 '덱스콤 G7'과 호환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운동 중이나 이동 중에도 손목 위의 스마트워치 또는 사이클링 컴퓨터 화면에서 현재 혈당 수치를 직관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 맞춰 'mg/dL(데시리터당 밀리그램)' 단위를 기본 지원, 사용자가 수치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현지화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가민 관계자는 “덱스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건강관리 솔루션을 보다 넓은 사용자층에 제공하게 됐다”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스포츠 웨어러블과 건강관리 기술의 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83만 명으로, 5년 새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7.46%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민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당뇨 환자뿐 아니라 혈당 관리가 필요한 모든 사용자에게 실시간 건강 데이터를 제공하며, 건강 모니터링 효율을 크게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가민 글로벌 컨슈머 제품군 마케팅 부사장 수잔 라이먼은 “가민은 덱스콤과의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혈당 관리가 필요한 고객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가민의 덱스콤 커넥트 IQ 앱은 덱스콤 CGM 시스템의 데이터를 보조적으로 표시하는 용도로만 제공되며, 치료 결정이나 약물 복용 등의 의료적 판단 기준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앱 및 호환 기기 관련 자세한 정보는 가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