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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에스토니아 SMR 사업 협력…유럽 원전시장 공략 가속화
  • 기사등록 2025-04-02 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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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SMR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 중인 (왼쪽)칼레브 칼레멧 페르미 에네르기아 CEO와 김정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원전영업팀장(상무)/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에스토니아에서 추진되는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유럽 원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에너지 미션 컨퍼런스’에서 에스토니아 민영 원전기업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현지 SMR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2019년 에스토니아 에너지·원전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해 2월 수도 탈린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두 곳을 사업 예정지로 공개했다. 

 

해당 부지에는 미국 GE히타치가 개발한 300MW급 SMR 기술 ‘BWRX-300’을 도입할 예정이다. BWRX-300은 캐나다 온타리오 전력청의 달링턴 지역 원전 프로젝트에도 채택되었으며, 올해 첫 호기 착공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기술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념설계부터 기본설계까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확보하고,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사업 절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착수될 예정이며, 203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상무)은 “에스토니아 최초 SMR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에서 SMR 기본설계를 수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스웨덴 SMR 개발회사 칸풀 넥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에스토니아 협력까지 더해지면서 삼성물산의 유럽 내 원전사업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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