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기자
쿠콘이 우리카드에 ‘입·출금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진=쿠콘 제공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코스닥 294570)이 우리카드에 결제대금 수납을 위한 ‘입·출금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우리카드는 카드 대금 출금과 집금 업무를 쿠콘의 서비스로 통합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쿠콘의 출금이체 서비스는 고객 계좌에서 자동으로 카드 대금을 출금하는 역할을 하며, 입금이체 서비스는 개별 은행에 분산된 자금을 우리카드의 모계좌로 일괄 이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이 단순화되고, 보다 원활한 전자 금융 거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별로 상이한 금융 전문 체계로 인해 우리카드가 직접 모든 은행과 연계하려면 상당한 개발 공수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쿠콘은 이미 국내 전 은행과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복잡한 과정을 대폭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우리카드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 및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국내 20여 개 은행과 연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쿠콘은 2006년 설립 이후 국내 모든 은행, 증권사, 카드사를 아우르는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데이터 API 및 페이먼트 API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왔다. 이번 입·출금 이체 서비스 외에도 △가상계좌 △계좌 간편결제 △예금주 조회 △1원 계좌인증 등 다양한 전자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했다.
우리카드는 쿠콘의 데이터 API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업무 환경을 고도화하고 있다. △계좌 거래내역 조회 △법인 등기부등본 조회 △사업자 휴·폐업 조회 △신분증 진위 확인 △자동차 등록원부 조회 등 다양한 API를 활용해 대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최근에는 화물차 유류 할인카드 발급 업무 자동화를 위해 추가 API 도입을 검토 중이다.
쿠콘 김종현 대표는 “우리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자금융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전자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쿠콘은 우리카드 외에도 KB국민카드를 비롯한 주요 카드사에 결제대금 수납 등 펌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전자금융 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엔미디어=박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