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엑셈 사옥 전경/사진=엑셈 제공
IT 통합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코스닥 205100)이 21일 2024년 실적을 공시했다.
엑셈의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은 6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8억 원(영업이익률 14%), 당기순이익은 108억 원(당기순이익률 18%)을 기록했다.
엑셈에 따르면, 전 사업 부문이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APM(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부문과 IT 성능 모니터링 플랫폼(엑셈원, exemONE) 부문이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APM 부문에서는 라이선스 매출이 25억 원 증가하며 전년 대비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융사 및 공공기관과의 제품 라이선스 계약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엑셈원의 경우, 2024년 4월 출시 이후 L전자, 대형 카드사, 금융사, 광역지자체 등 2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18억 원의 라이선스 매출을 달성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부문에서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운영 및 3단계 구축 사업, 의료재단 라이선스 납품, KSS해운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 등이 성과를 냈다. 2024년 11월 1일에는 엑셈이 구축한 ‘서울 데이터 허브’가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고, 12월에는 39억 원 규모의 ‘2025년 서울시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통합 운영’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엑셈은 네이버 클라우드와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AI 챗봇 사업 확대에 나섰고, AI 분석 플랫폼 ‘우드페커’의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AIOps 부문에서는 싸이옵스(CyOps)에 자체 개발한 경량화된 AI 모델을 적용하고 다변량 이상 탐지 모델을 추가해 정확도를 높였다. 여기에 LLM 기반 AI 조언 등 ‘설명 가능 AI(XAI)’ 기능을 접목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로 인해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초대형 글로벌 제조 기업을 포함한 신규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엑셈의 주요 종속회사인 DB 보안 솔루션 기업 신시웨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11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24억 원으로 5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시웨이는 DB 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일본과 중국 법인이 성장세를 보이며 총 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 법인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지만, 미국 법인은 2023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2023년 미국 테일러 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맥스게이지(MaxGauge)’를 대규모 납품했던 특수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2024년에는 매출이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엑셈은 설명했다.
고평석 엑셈 대표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80% 가까이 증가했다”며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 라인업과 글로벌 선도 제품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다시 한번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