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 CNS 창고 자동화 물류로봇 ‘3D 모바일 셔틀’이 물품 운송을 위해 물류창고 선반을 이동하는 모습/사진=LG CNS 제공
LG CNS가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을 앞세워 북미 물류 자동화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3월 17~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 자동화 전시회 ‘프로맷 2025’에 참가해 창고 자동화 물류 로봇 ‘3D 모바일 셔틀’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LG CNS가 새롭게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은 다수의 셔틀 로봇이 창고 내 선반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물품을 운송·보관하는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존 설비는 좌우 방향으로만 움직여 공간 활용에 제약이 있었으나, ‘3D 모바일 셔틀’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창고 이용 면적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이 로봇은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들은 도입 시 셔틀 로봇의 종류와 소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배터리 공장과 같은 특정 환경에서는 내연성 소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LG CNS는 ‘3D 모바일 셔틀’에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더욱 극대화했으며,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의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도 획득했다.
LG CNS는 물류 자동화 설비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자율이동 로봇 최적 경로 관리 △트래픽 제어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물류 자동화 설비 및 로봇 데이터를 AI 분석을 통해 장애를 진단하고 유지보수를 예측할 수 있어 물류창고의 무중단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물류 비용과 운영 시간을 절감하고, 보다 효율적인 물류 관리가 가능해진다.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미국 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 ‘티라로보틱스’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베어로보틱스는 협소한 공간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티라로보틱스는 고중량 화물 이송 자동화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LG CNS는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20년간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택배사, 제조사의 스마트물류 컨설팅 및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구축해왔다.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LG 계열사 공장에 적용하며 지능화·최적화를 이끌고 있다.
LG CNS 스마트물류 & 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상무는 “LG CNS는 스마트물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북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물류 로봇과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성공적으로 물류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