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3월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편의점 약국 숍인숍 매장인 GS25버쥐링-고콩점이 문을 열었다/사진=GS25
베트남 GS25에서 편의점과 약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매장이 탄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동화약품의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가 협력해 베트남 최초의 ‘편의점-약국’ 숍인숍 매장인 ‘GS25버쥐링-고콩점’을 지난 3월 10일 베트남 끼엔장성 고콩시티에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GS25와 중선파마는 지난 1월 ‘편의점과 약국의 유통체인 공동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숍인숍 매장 공동 개발 및 사업 확대 △마케팅 협업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문 약사의 건강 컨설팅 서비스 제공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뷰티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결실로 문을 연 ‘GS25버쥐링-고콩점’은 총 89평 규모(1층 42평, 2층 47평)로 구성됐다. 1층에는 GS25와 중선파마가 함께 운영되며, 2층에는 고객을 위한 시식 공간이 마련되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간편식, 냉장·냉동식품,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4명의 약사가 상주하며 의약품 1500여 종과 건강식품 600여 종을 판매한다.
베트남 GS25는 이번 협업을 통해 편의점 내에서 의약품 및 헬스케어 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중선파마 또한 편의점을 활용해 더 많은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이상의 숍인숍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독보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GS25 베트남 법인장 최금성은 “이번 협업은 GS25가 베트남에서 단순한 소매점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상품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베트남 1등 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GS25는 약 1억 명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2018년 1월 베트남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의 식문화와 K-푸드를 결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빠르게 안착했다. 현재 베트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3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점포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편의점-약국’ 모델 도입을 계기로 GS25는 베트남에서 더욱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