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기자
LG화학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LG Precursor Free)를 양산하며 전지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5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 참가해 LPF 양극재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LG화학은 선제적인 양산을 강조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LPF 양극재는 기존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던 전구체를 별도로 제조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을 직접 소성해 생산하는 혁신적인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저온 출력 등 성능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구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적 혁신은 전구체 생산 설비 확장을 위한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및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부터 LPF 양극재 양산을 시작하며, 향후 다양한 신제품에 LPF 기술을 확대 적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능 향상, 원가 절감 및 친환경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Sustainable Future, Powered by LG Chem’을 주제로 하이 니켈(High Ni) 양극재를 비롯해 보급형 전기차의 경제성을 높이는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 솔루션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니켈 함량 96% 이상의 울트라 하이 니켈 제품군 △고전압 미드 니켈(Mid Ni) △고밀도 리튬인산철(LFP) △NCM과 블렌딩한 차별화된 LFP 제품군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LG화학의 단입자 기술 및 스마트팩토리를 활용한 제조 경쟁력도 공개된다.
아울러 LG화학은 △화염 및 열폭주를 차단하는 ‘넥슐라(Nexula™: Aerogel Thermal Barrier)’, FBF(Flame Barrier Foam), FBS(Flame Barrier Sheet) 등 안전 소재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및 하우징 소재 △건식전극 및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등 차세대 혁신 소재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와 함께 전기차용 소재 관련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새롭게 공개한다. 이를 통해 인터배터리 2025 출품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은 물론, LG화학의 전기차 소재 기술 및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LPF 양극재와 안전 소재 등 전지 분야 차세대 혁신 소재를 통해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고객 중심의 솔루션으로 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배터리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산업 전문 전시회로, 전 세계 64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총 40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엔미디어=김재호 기자]